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이유는 단순명료합니다. 지금의 현실이 싫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궁핍함, 불편함, 그리고 초라함이 싫어서 부유한 미래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간절히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생각으로는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자가 되는 결과는 탐하면서도,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단한 '과정'은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부의 비밀은 바로 이 '과정'과 '마음의 태도'에 숨겨져 있습니다.

과정이 생략된 결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대중은 대부분 부(富) 대신 가난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스스로는 "나는 가난을 선택한 적이 없다"라고 항변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힘든 과정을 싫어하고 회피했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부를 거부한 것과 같습니다. 과정과 결과는 분리된 두 개의 개체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끈과 같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힘든 과정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찬란한 미래만을 바라는 것은 모순입니다. 과정이 생략된 결과는 세상에 없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나 가난이 미래의 부와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재료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의 일상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묵묵히 즐길 때, 비로소 미래의 결과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도망치려 하기보다, 현재의 과정을 미래의 성공과 연결된 필연적 인연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핍을 비는 기도 vs 풍요를 누리는 감사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달라고 기원합니다. "돈을 많이 벌게 해주세요", "성공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복(祈福)적인 태도는 역설적으로 "나는 지금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결핍을 우주에 확인시켜 주는 행위입니다. 결핍을 계속해서 인식하고 되뇌면, 그 마음의 결핍은 결국 현실의 궁핍을 창조해 냅니다.
반면, 진정한 부자의 마음은 이미 풍요로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남을 이롭게 하고 베푸는 행위는 "나는 이미 나누어 줄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무의식의 반증입니다. 내 마음의 풍요가 현실의 풍족함을 만들어냅니다. 통장의 잔고는 나눌수록 줄어들지 모르지만, 세상의 잔고는 복리로 늘어납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부자의 의무이자 특권이며, 이러한 마음의 풍요가 실제적인 부를 끌어당기는 가장 강력한 자석이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기도는 무언가를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일상에 대한 깊은 '감사'여야 합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시간은 일직선으로 흘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미래의 성공한 모습이 원인이 되어 지금의 힘든 과정을 결과로써 펼쳐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의 인연 관계'를 이해한다면 현재의 고통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의 시련이 단순히 괴로운 현실이 아니라, 내가 그토록 원하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퍼즐의 한 조각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잘될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미래와 현재가 연결되어 있다는 명확한 '앎'이 생기면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미래의 성취가 이미 예정되어 있음을 안다면, 지금의 과정은 견뎌내야 할 형벌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여정의 일부가 됩니다.
세상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산이 좋고 바다가 좋은 이유는 산과 바다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좋을 때 산이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평화롭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세상은 객관적인 실체라기보다, 우리의 마음이 해석해 낸 결과물입니다. 내면에 두려움과 결핍이 가득하면 세상은 온통 위협과 부족함으로 보일 것이고, 내면에 감사와 풍요가 가득하면 세상은 기회와 축복으로 넘쳐날 것입니다.
결국 부자가 된다는 것은 통장에 찍힌 숫자를 늘리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의 틀'을 바꾸는 문제입니다. 현실이 바뀌어야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내면을 긍정으로 채울 때 현실이 그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상식이 아닌 자신의 높은 시선과 상상력으로 인생을 주도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부와 성공을 현실로 불러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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